에어팟 프로 외이도염 예방법 “귀지 파지 마세요“

에어팟 프로 외이도염 증상과 발생 이유, 주의해야할 점, 예방법 등을 얘기해보려 한다.


에어팟 프로 2 외이도염 유행?

요즘 네XX 애플 사용자 카페에 외이도염 얘기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아래는 ‘외이도염’으로 검색했을 때 나온 글인데…

거의 매일 같이 관련 글이 올라오는 중이다.

에어팟 프로 2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외이도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모양이다.

사용한 지 2,3주만에 증상이 시작됐다는 사람들도 있다.

에어팟 프로 외이도염
네이버 카페 화면 캡처

추가) 이 글 쓰고 나서 저도 귀가 간지러워져서
병원에 갔더니 외이도염이라네 ㅠㅠ

결국 쿠팡에 연락해서 환불 받기로 했음. ㅠㅠ
프로2 엄청 만족하면서 쓰고 있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음.

물론 에어팟 프로2를 쓴다고 다 외이도염에 걸리는 건 아니다.
아래 예방법만 잘 따라도 안 걸릴 수도 있을 것.

에어팟 프로 외이도염 증상은?

올라오는 글을 보면

1. 귀가 간지럽다(내 증상)
2. 빨개졌다
3. 귀가 아프다. 부었다.
4. 진물이 난다
5. 염증이 생겼다

<외이도염이란?>
외이도(바깥쪽 귓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것

에어팟 프로 외이도염 왜 생기나?

에이팟 프로 외이도염 왜 생기는지 궁금해서
유튜브에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들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1. 외이도염 – 귀 속이 습하면 잘 생겨

결론은
“커널형 이어폰(에어팟 프로)은 원래 외이도염에 취약하다”

귀에는 아무 것도 안 넣는 게 좋다.
심지어 면봉과 귀이개도 안 쓰는 게 좋다.
귀지도 안 파는 게 좋다.


귀 안쪽은 습하고 어둡고 따뜻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염증이 잘 생기는 구조다.

그런데 노이즈 캔슬링을 위해
커널형 이어폰은 귀에 딱 맞게 끼워 넣는다.
좋을 리 없다.

이어폰 귓구멍을 꽉 막아 버리기 때문에
귀 안쪽은 더 습해진다.

염증이 생기는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지는 거다.

습할 때 더 취약해진다.
그래서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잘 생긴다.

외이도염은 기본적으로 접촉성 피부염 같은 건데,
이어폰을 귀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접촉면 피부가 약해지기도 한다.

2. 알레르기, 아토피성 피부염은 더 잘 생긴다

에어팟 프로를 쓴다고 다 외이도염에 걸리는 건 아닐 거다.

외이도염에 걸린 사람 보다는 안 걸린 사람이 훨씬 많을 거다.
하지만 외이도염에 걸렸거나 의심된다는 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꽃가루 집먼지 같은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있는 분들은 잘 생긴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각종 감염, 알러지, 염증성 질환에 취약하다.

정신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귀 염증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

외이도염 예방법

1. 커널형 이어폰 안 쓰는 게 좋아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커널형 이어폰은 안 쓰는 게 좋다고 말한다.

오픈형이나 헤드폰, 골전도 이어폰을 추천한다.

직업적으로 꼭 써야 한다면(미용실이나 병원 직원, 택배 기사 등)
이어팁을 종종 소독하는 게 좋다고 한다.

2. 귀지 절대 파지 마라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건
의외로 귀지를 절대 파지 말라는 거다.

귀지는 외이도염을 막아주는 성분이 있다.

귀지는 지방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서
물기가 스며드는 걸 막아주고
산성(pH 6.5~6.8)을 띄고 있어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며,

항균성 물질을 지니고 있어서
외부 세균으로부터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보습제의 역할도 한다.

그런데 귀지가 있으면 청결하지 못 하다고 생각해
우리는 마구 판다.

쇠꼬챙이랑 나무 귀이개로 파는데 이게 아주 안 좋다고 한다.
그래야 시원해지는 느낌 어쩔 것인가? ㅠㅠ

그래도 외이도염을 막으려면 귀지가 꼭 필요하다니
앞으로는 파지 말자.

나도 병원 갔더니 귀지가 너무 없다고 하네.
귀지가 없어서 외이도염 쉽게 걸린 듯 ㅠㅠ

그럼 귀지는 어째야 하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마른 귀지라서 평생 건들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마른 귀지는 자연스레 밖으로 빠져 나온다.
이어폰에 묻어 나오는 정도를 제거해주면 된다고 한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젖은 귀지(wet ear wax)다.
젖은 귀지는 혼자 빼기 어렵기 때문에 병원 가서 빼줘야 한다고 한다.

3. 이어팁은 작은 게 좋다.

이어폰을 꼈을 때
꽉 끼는 느낌이 들면서 귀가 아픈 건
외이도염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한다.

피부가 부으면서 꽉 끼는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거다.

이어폰이 귓구멍을 너무 꽉 막지 않도록
작은 이어팁을 쓰고,
1,2주일마다 소독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에어팟 프로 2 이어팁
에어팟 프로2 이어팁

4. 목욕, 수영 뒤엔 건조하게 말려야 한다.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목욕하거나 수영하고 나면
드라이어로 귀 속을 말려야 한다고 한다.

목욕한 뒤 곧바로 이어폰을 끼는 것도 안 좋다.
귀 속에 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에어팟 프로 2 노이즈 캔슬링은 신세계다.
나도 얼마전부터 쓰고 있는데
외이도염 때문에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조심해서 써야겠다.

이번 글은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쉬운 말로 정리하고 각색한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에어팟 프로를 쓴다고 다 외이도염에 걸리는 건 아니다.

걸린 사람 보다 안 걸린 사람이 훨씬 더 많을 거다.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쓴 것이다.
오해하지 마시길…

혹시 프로2 쓰다가 외이도염에 걸렸다고 해도
초기에 치료하면 금방 낫는다.

애플과 쿠팡이 환불도 해주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다.

↓↓ 빨간 버튼 꿀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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