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XR 버스 – 아이랑 갈만한 곳 강추

수원 XR 버스 투어 후기입니다.
아이와 함께 가면 아주 좋을 거 같아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정조와 영조, 사도세자는 물론이고,
수원이 도시 이름이란 것도 몰랐어요.

그런데
수원 XR 버스 투어 갔다 온 이후에
정조와 사도세자는 물론이고,
정약용과 거중기, 수원 화성도 다 알게 됐어요.

버스 자체가 신기해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게끔 하기에 딱 좋아요.

게다가 정조와 사도세자,
정약용의 얘기도 너무 흥미로우니
아이와 함께 하기에 너무 좋아요.

정말 강추합니다.



수원 XR 버스 투어 후기 – 신기한 경험


아래 사진이 수원 XR 버스예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죠.


수원 XR 버스
수원 XR 버스


버스는 수원 문화재단 주차장에서 탑니다.

수원 연무대(활 쏘기 연습하던 곳) 건너편인데요.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면 되니까
주차하기도 당연히 편하고 좋아요.

주차비를 내긴 하는데, 아주 싸요.
1천 원 정도 낸 걸로 기억하네요.



<사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수원 XR 버스



수원 XR 버스 운영 시간, 예약 방법은?


버스는 수원 화성 일대를 돌아오는데
약 50분 정도 걸리고,

매주 화, 수, 목, 토, 일
11시, 13시, 15시, 17시에 운행합니다.

예약은 ‘터치수원’ 앱으로 하면 돼요.

위 사진 누르면 QR 코드가 있어요.
그거 눌러서 다운로드 해도 되고,
아니면 앱스토어에서 ‘터치수원’ 다운 받아도 됩니다.

터치수원 앱
터치수원 앱




버스 안에는 아래 사진처럼 생겼어요.

이런 버스 본 적 있으신가요?
엄청 특이합니다.

좌석이 가운데에 2개 씩 몰려 있고,
양쪽 창문 쪽이 복도입니다.





버스를 타면
안내 해주시는 분이 먼저
수원 XR 버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주시고요.

이날 영상으로 나올 역사 이야기도 해주십니다.

그리고 영상을 틀어주시는데요.

헐~~ 진짜 감짝 놀랐어요.


버스 창문이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


창 밖으로 비 내리는 거 보이시죠?
좀 두껍긴 하지만
그냥 버스 창문처럼 생겼어요.

그런데
영상을 틀어주시니까
이 창문이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합니다.





바깥은 바깥 대로 보이면서,
글자도 아주 선명하게 잘 보이더라고요.


이 버스 정식 명칭이 ‘XR 버스 1795행’이잖아요.

바로 1795년 정조의 화성행차를 컨셉으로 한 겁니다.

<사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당시 역사적인 문헌들도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아래 원행정리의궤도 중 반차도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라네요.


<사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수원 XR 버스



수원 XR 버스 영상 수준이 놀라워요


역사적인 배경 설명과 문헌들을 먼저 보여주고,
이후 본격적인 영상을 보여주는데요.

영상 수준이 놀라운 수준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은
달리는 버스에서 찍은 거라
화질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데요.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건데
정말 잘 만들었어요.

현장에서 보면 진짜 놀라요.

버스에서 잠깐 틀어줄 영상을
뭐 이리도 공들여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잘 만들었더라고요.

정조가 수원에 행차하는 모습을 재연한 겁니다.



수원 XR 버스
<사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창문마다 다 같은 영상이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맨 앞 창문부터
맨 뒤 창문까지
다 합쳐진 게
한 화면이에요.

길게 늘어선 정조 행차 행렬을 표현하기에 딱인 거죠.
어른들도 볼만 해요.

아이들도 엄청 좋아하고요.


수원 XR 버스
<사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정조가 수원을 가려고 한강을 건널 때
배다리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는 장면도 나오는데요.

정말 웅장해요.

왕이 한강을 건널 때마다
신하들이 너무 많이 죽으니까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정조가 정약용에게 지시하고,

정약용이 배 여러 척을 연결해
배다리를 만들어 건넜다는 이야기잖아요.

책에서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보니까
또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고요.

너무 넋 놓고 보느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배다리로 한강 건너는 장면은
드론으로 실제 찍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잘 만들었더라고요.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이야기는 한편의 영화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죠.

아래는 사도세자가 귀주에 갇히기 직전 모습이에요.

결국 귀주에 며칠동안 갇힌 모습까지
영상으로 나오는데..

너무 너무 슬픈 장면입니다. ㅠㅠ

수원 XR 버스




아래 장면은 정조의 회상 장면 같은데,

영조와 이산의 모습인지,
아니면 영조와 사도세자의 모습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렇게 영상을 보니까
실제 조선 시대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


수원 XR 버스 한 가지 아쉬운 점


버스 좌석마다 아래 사진 같은
화면이 달려 있어요.

지금 버스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보여주는 건데요.

창문에 나오는 영상을 보다보면
이 화면을 볼 새가 없어요.

버스 창문은 완전 불투명해지고
영상만 보이기 때문에

창 밖으로도 내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알 수 없고요.


수원 XR 버스
<사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어요>




분명 수원 행궁들을 둘러보는
버스 투어인데

버스에서 창문을 통해서
실제 행궁의 모습을 볼 수 없으니까
굳이 왜 버스를 타면서 이걸 봐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극장에서 다큐 영상을 보는 느낌이고,
버스를 타고 투어한다는 느낌은 좀 덜 했어요.

버스 투어의 의미를 더 살리면 좋을 거 같아요.

영상 한번 보고, 창 밖 한번 보면서
“지금 창 밖에 보이는 곳이
수원 화성의 정문 ‘장안문’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렇게 안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훨씬 더 좋을 거 같아요.


역사를 알고 가면 훨씬 더 재미있을 듯


저는 영상을
너무 너무 재미있게 봤지만,

영조와 정조, 사도세자, 수원 행궁
이야기를 잘 모르는 아이들이
전체를 완전히 이해하기 쉽진 않을 거 같아요.

그게 너무 아쉬워서
갔다 온 다음에
아들한테 정조 책이랑 정약용 책을 읽어줬어요.

그랬더니 훨씬 더 흥미를 느끼고,
버스에서 봤던 영상 장면이 나오니까
훨씬 잘 이해하는 거 같아요.

버스를 타고 나서 책을 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버스 타기 전에 미리 보여주면
훨씬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버스는 약 50분 가량 탄 거 같네요.

끝나고 나면 버스에서 사진 찍을 시간도 충분히 주십니다.

안내 해주신 분이 아래 사진도 찍어주셨어요.
여기가 바로 사진 명당 자리라네요.







잘 몰랐는데
특히 수원에 갈만한 곳이 아주 많더라고요.

특히 아이와 가볼만한 곳이 많아서
아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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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족과 함께 하기 딱 좋을 거 같아요.
함께 맛집도 소개합니다.

저는 1박 2일로 수원 여행 다녀왔는데
아주 좋았어요.

서울에서 수원으로 1박 2일 가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네요 ㅋㅋ
완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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